
카페인 없이도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을 때, 프릳츠의 디카페인 원두는 좋은 선택이다. "FULL TIME COFFEE LOVER"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패키지처럼,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원두다.

이 글에서는 Kingrinder K6 그라인더와 하리오 V60-02 드리퍼로 프릳츠 디카페인을 맛있게 추출하는 레시피를 정리한다.
디카페인 원두의 특성
디카페인 원두는 일반 원두와 추출 특성이 다르다. 카페인 제거 과정에서 원두의 셀룰로스 구조가 변하면서 물이 더 빠르게 침투하고, 추출도 빨리 진행된다. 같은 세팅으로 내리면 과다추출되기 쉽다.
이를 보정하려면 두 가지를 조정한다:
- 물 온도를 낮추기 (92~94°C)
- 분쇄도를 굵게 잡기
기본 레시피
목표: 깔끔하고 단맛 중심, 쓴맛 과다 방지
| 항목 | 세팅 |
|---|---|
| 원두 | 20g |
| 물 | 300g (비율 1:15) |
| 물 온도 | 92~94°C |
| 분쇄도 (K6) | 85~95 클릭 |
| 목표 시간 | 2:45 ~ 3:15 |
V60 기준 중간에서 약간 굵은 정도의 분쇄도다. K6 기준 90 클릭 근처에서 시작해서 맛을 보고 조정하면 된다.
푸어링 스케줄

준비
필터를 충분히 린스해서 종이 냄새를 제거하고, 서버와 드리퍼를 예열한다. 예열에 쓴 물은 버린다.
1. 블루밍 (0:00)
- 50g 투입
- 원두 전체를 골고루 적신 뒤 가볍게 스월 한 번 (또는 젓기 1~2회)
- 0:40까지 가스 배출 대기
2. 1차 푸어 (0:40)
- 150g까지 천천히, 가는 물줄기로 투입
- 수위를 너무 높이지 않도록 주의
- 끝나면 가볍게 드리퍼를 톡 치거나 스월 (선택)
3. 2차 푸어 (1:20)
- 230g까지 투입
4. 마무리 푸어 (1:55)
- 300g까지 투입
- 마지막에 아주 가볍게 스월 한 번 (벽면 가루 정리 + 평탄화)
- 완전 드립 종료: 2:45~3:15
맛으로 튜닝하기

추출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아래 기준으로 조정한다.
쓴맛/텁텁/탄 느낌 (과다추출)
- 분쇄 더 굵게 (+5 클릭)
- 물 온도 낮추기 (-1~2°C)
- 스월/교반 줄이기
시큼/밍밍/바디 얇음 (과소추출)
- 분쇄 더 곱게 (-5 클릭)
- 물 온도 높이기 (+1~2°C)
- 총 물량 늘리기 (310
320g, 비율 1:15.51:16)
바디는 괜찮은데 단맛 부족
- 분쇄도는 유지
- 붓는 속도를 더 천천히
- 마지막 스월은 "아주 살짝"만
마무리
프릳츠 디카페인은 저녁이나 카페인에 민감한 날에도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원두다. 디카페인 특유의 추출 특성만 이해하고 세팅을 조금 조정하면, 일반 원두 못지않은 맛을 뽑아낼 수 있다.
로스팅 프로파일(초콜릿/너티 계열인지 과일향 계열인지)과 현재 추출 결과(쓴쪽/신쪽/밍밍)에 따라 K6 클릭을 더 정밀하게 맞출 수 있으니, 몇 번 내려보면서 본인 취향에 맞는 스윗스팟을 찾아보자.
사용 장비: Kingrinder K6, 하리오 V60-02, 프릳츠 디카페인 200g